![수많은 ‘결’을 어루만지며 : 웹진 [결] X <침묵>](https://static.v3.purplay.co.kr/off/16/upper/0.jpg)
웹진 [결]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연구를 확산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일반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웹진입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는 식민 지배, 전쟁, 성, 인권, 폭력, 국제범죄 등 다양한 이슈와 연결되어 있어 한마디로 요약하기 어렵습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웹진의 명칭 ‘결’은 이렇듯 다양하고 복잡한 ‘위안부’ 문제의 결을 촘촘히 살피고 펼쳐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의 사전적 의미: 나무, 돌 살갗 따위에서 조직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상태나 무늬를 뜻함.
박수남 감독의 다큐멘터리 <침묵>은 일본군‘위안부’ 관련 연구와 역사에서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입니다. 전쟁이 여성에게 남긴 고통의 역사는 오래도록 그 결이 제대로 읽히지 못했습니다. <침묵>은 사회적 청취가 이루어질 언어도 장소도 없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침묵 속에 파묻혀있던 일본군‘위안부’의 결을 끄집어내고 어루만지며, 억압된 소수의 경험을 미래로 전합니다. <침묵>은 1990년대 중반 한일 양국의 그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고 피해자 모임을 만든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에서의 투쟁을 다루며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역사를 다층화하는 영화이다.
(…)
영화 초반 박수남 감독은 자신이 재일조선인으로서 재일조선인 운동에 관여하던 중 운동의 모순에 직면한 후, 한일관계의 피해자이면서도 아직 조직화되지 않았던 운동들인 강제징용 피해자나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영화 내에서 자막과 자신의 예전 사진을 통해 말한다. 즉, 이 영화는 ‘위안부’ 피해자들뿐 아니라, 그와 연을 맺고 시간을 거쳐 온 감독 ‘나’ 자신과 그 위치성이 중요한 영화이다.
(…)
그러나 그 위치성은 한국인이라는 종족적 연대나 여성이라는 젠더 정체성에 근거한 보편 연대와 같은 기준으로 매끄럽�� 구획되는 것이 아니며, 영화와 감독 자신도 스스로 확신하기 어려운 어떤 것이다. 일본 내, 한국 내 그리고 일본과 한국 사이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역사서술의 균열과 그 안에서 ‘재일조선인’이라는 위치성과의 불-연속성 사이의 침묵과 삐걱거림이 이 영화 편집의 내적 논리를 이루는 것이 아닐까.
(…)
박수남은 저술활동을 주로 하던 당시, 재일조선인 피해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침묵을 비롯해 비언어적인 것들, 그리고 말 자체를 할 수 없어 하는 모습을 활자로는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영상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박수남 감독의 초기 관심이 ‘번역하기’였다면 <침묵>에서의 박수남은 번역할 수 없는 것 혹은 번역할 수 없음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침묵의 번역, 혹은 번역할 수 없음의 재현 – 영화 <침묵> 리뷰
글 황미요조 (원문 보기)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기 위해 2018년 8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개소하였습니다.
본 연구소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 관련 자료 수집·정리 등을 통해 위안소가 운영되었던 실태를 알리고, 더욱 많은 이들이 '위안부' 문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814 운영, 연구서 및 자료집 발간, 학술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꾸준히 교육하고 널리 홍보함으로써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반 대중의 인식 향상과 여성인권 및 평화의식 확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웹진 <결>을 통해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안부’ 관련 자료를 직접 해석해주는 ‘자료해제’, 연구자들의 고민과 사유를 엿볼 수 있는 ‘좌담’과 ‘논평’, ‘위안부’ 문제에 관한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에세이’와 ‘인터뷰’ 등 다양한 범주의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웹진 <결>의 글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한 관심의 확장과 깊이있는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웹진 [결] 바로 가기
일본군‘위안부’문제는 식민 지배, 전쟁, 성, 인권, 폭력, 국제범죄 등 다양한 이슈와 연결되어 있어 한마디로 요약하기 어렵습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웹진의 명칭 ‘결’은 이렇듯 다양하고 복잡한 ‘위안부’ 문제의 결을 촘촘히 살피고 펼쳐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의 사전적 의미: 나무, 돌 살갗 따위에서 조직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상태나 무늬를 뜻함.
박수남 감독의 다큐멘터리 <침묵>은 일본군‘위안부’ 관련 연구와 역사에서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입니다. 전쟁이 여성에게 남긴 고통의 역사는 오래도록 그 결이 제대로 읽히지 못했습니다. <침묵>은 사회적 청취가 이루어질 언어도 장소도 없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침묵 속에 파묻혀있던 일본군‘위안부’의 결을 끄집어내고 어루만지며, 억압된 소수의 경험을 미래로 전합니다. <침묵>은 1990년대 중반 한일 양국의 그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고 피해자 모임을 만든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에서의 투쟁을 다루며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역사를 다층화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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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 박수남 감독은 자신이 재일조선인으로서 재일조선인 운동에 관여하던 중 운동의 모순에 직면한 후, 한일관계의 피해자이면서도 아직 조직화되지 않았던 운동들인 강제징용 피해자나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영화 내에서 자막과 자신의 예전 사진을 통해 말한다. 즉, 이 영화는 ‘위안부’ 피해자들뿐 아니라, 그와 연을 맺고 시간을 거쳐 온 감독 ‘나’ 자신과 그 위치성이 중요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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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위치성은 한국인이라는 종족적 연대나 여성이라는 젠더 정체성에 근거한 보편 연대와 같은 기준으로 매끄럽�� 구획되는 것이 아니며, 영화와 감독 자신도 스스로 확신하기 어려운 어떤 것이다. 일본 내, 한국 내 그리고 일본과 한국 사이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역사서술의 균열과 그 안에서 ‘재일조선인’이라는 위치성과의 불-연속성 사이의 침묵과 삐걱거림이 이 영화 편집의 내적 논리를 이루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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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남은 저술활동을 주로 하던 당시, 재일조선인 피해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침묵을 비롯해 비언어적인 것들, 그리고 말 자체를 할 수 없어 하는 모습을 활자로는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영상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박수남 감독의 초기 관심이 ‘번역하기’였다면 <침묵>에서의 박수남은 번역할 수 없는 것 혹은 번역할 수 없음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침묵의 번역, 혹은 번역할 수 없음의 재현 – 영화 <침묵> 리뷰
글 황미요조 (원문 보기)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기 위해 2018년 8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개소하였습니다.
본 연구소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 관련 자료 수집·정리 등을 통해 위안소가 운영되었던 실태를 알리고, 더욱 많은 이들이 '위안부' 문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814 운영, 연구서 및 자료집 발간, 학술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꾸준히 교육하고 널리 홍보함으로써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반 대중의 인식 향상과 여성인권 및 평화의식 확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웹진 <결>을 통해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안부’ 관련 자료를 직접 해석해주는 ‘자료해제’, 연구자들의 고민과 사유를 엿볼 수 있는 ‘좌담’과 ‘논평’, ‘위안부’ 문제에 관한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에세이’와 ‘인터뷰’ 등 다양한 범주의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웹진 <결>의 글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한 관심의 확장과 깊이있는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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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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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