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씨 이야기

Jessie Story

2020|한국|20분|극영화|전체 관람가

감독

이하은

언어

한국어

자막

영어

※ 모든 상영작은 결제 후 12시간 동안 관람 가능합니다.


프로그램 노트

52년생 한국 토박이 제임순과 아내와 딸을 인도 델리에 두고 한국에 왔다는 제임슨. 접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예상치 못한 계기로 만났다. 제임순이 30년간 운영한 방앗간을 찾은 제임슨은 그녀가 만든 백설기 맛에 반해 떡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 한다. 맛뿐만 아니라 굳건하게 한 공간을 지켜내며 제 힘으로 가족을 부양해 온 임순의 노고에 감동받은 게 분명하다. 정작 갈등의 기류를 불러일으키는 건 임순의 딸. 누군지도 모르는, 심지어 외국인인 제임슨이 엄마의 공간에 들어와 있다는 것 자체가 불편한 딸은 제임슨을 배척하고 본다. 게다가 지금 시대에 방앗간은 하루빨리 처분해야 할 부동산 매물에 불과하다. 완벽한 타인이 혈육보다 더 깊이 자신의 삶의 가치를 알아봐 준다는 게 이런 경우일 것이다. 임순이 자부심을 갖고 살아온 ‘제씨’ 성(姓)을 제 식으로 이해하고 다시 써 내려가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제임슨과 그 가족들이다. 그렇게 제씨 이야기는 전혀 다른 사람들을 통해 확장되고 이어진다. (정지혜)

감독

이하은

파출부 (2018)
레디액숀고감독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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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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