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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엄마가 로드뷰에 찍혀있다.”
대학생 소민은 죽은 엄마와 엄마의 손을 잡고 있는 낯선 남자가 나온 로드뷰 사진을 본다. 소민은 그 남자를 찾기 위해 본가 강원도로 내려간다. 일주일에 고작 한 두번의 통화로 만나던 엄마에 대한 기억은 강원도의 친구들이 추억하는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통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기고, 쌉쌀한 에스프레소를 즐기던 재숙씨는 도저히 나의 엄마와 매치시키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애시당초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운명지어진 삶은 없는 법. ‘엄마의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변화 뒤에야 시작된 여정이지만, 울고 웃으며 그 여행을 완주해내는 주인공을 따라가면서 내 주변의 이름없는 ‘그녀들’을 떠올리게 된다. 20분 남짓한 러닝타임이 소중하고 고마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