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인간을 진화시켰고 인간은 사랑을 진화시켰다. 결혼은 왜 눈물겨운가? 변치않는 사랑과 떠나지 않음을 약속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참으로 숭고한 신의 경지이므로 맹서와 약속은 감격스럽다. 그런 사랑을 누가 어떤 이유로 막을 수 있을까. 그 사랑을 막을 권리도 없고 막아서도 안되는 이유는 오직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랑 때문에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가장 다양하게 가장 뜨겁게 가장 새롭게 사랑을 상상하고 실천하였기에 인간이 여기에 이른 것 아닐까. 사랑을 위하여 건축은 새로워지고 사랑을 위하여 마차는 자동차가 되었으며 사랑을 위하여 맛난 음식과 드레스가 발명되었다고 생각한다. 발전을 위하여, 편리를 위하여, 휴식을 위하여,  돈을 벌기 위하여가 아니다.  당신의 노동과 당신의 쇼핑과 당신의 학문과 예술을 존중하는 까닭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 밥벌이는 지겹고 굴욕적이지만 그 고됨과 치욕을 줄이고 사랑의 시간을 늘리기위하여 오늘도 세상은 일하고 교환한다. 목적을 잃은 어리석은자 사랑을 막아라. 

닉네임 박이불 | 작성시간 2021-06-19 13:56:18|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9|

오래 전 영화제에서 감탄하며 봤던 작품인데, 한참 시간이 흘러 다시 봐도 여전히 뭉클하다. 영화 속 로렌과 선민은 시종일관 웃고 있고, 모든 이들이 이 둘에게 축하와 축복을 전함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계속해서 마음 한 켠이 무거운 건, '햇살 아래 활짝 웃는 선민과 로렌'이 되지 못한 너무 많은 이들과 사연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리라.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개적인 기록들이 여전히 희소한 것 역시 아픔 포인트. 우리에겐 여전히 더 많은 선민과 로렌이 필요하다.

닉네임 튼튼이 | 작성시간 2021-03-30 00:00:37| ⭐만족도 8|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10|

오래된 영화지만 여전히 새로운

닉네임 맛집탐방! | 작성시간 2021-03-23 14:33:54|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9| 👥다양성 지수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