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역사를 알아내는 데에 실패했다"가 좋았다.

닉네임 톱니코 | 작성시간 2021-10-30 18:18:04| 수정시간 2021-10-30 18:19:04| ⭐만족도 6| 🦾성평등 지수 7| 👥다양성 지수 8|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다. <피의 연대기>를 연출한 김보람감독인 줄 알았다^^ 따듯한 시선을 가진 감독을 알게 돼 기쁘다. 조용히 그러나 섬세하게 타인의 삶과 생명에 다가간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것에 대한 친절함을 끝까지 견지하는 태도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마지막 나레이션을 주목하라. 쫓겨나고 밀려나는 것들, 신경쓰지 못했을 때 사라져버린 것들, 다시는 찾지 못할 그리운 것들에 주목하는 감독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 그리울 것이다. 

닉네임 리사 | 작성시간 2021-04-05 20:22:26| 수정시간 2021-04-05 20:28:27|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8| 👥다양성 지수 9|

처음 볼 땐 "그래서 이게 도대체 뭘 말하려는 거지?" 싶기도 한데, 덤덤한 나레이션이나 물끄러미 쳐다보는 카메라, 그냥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어쩐지 계속 생각이 나서 결국은 두 번 보게 만드는, 그렇게 두 번째 보고 나면 "뭔지 모르겠지만 좋다"하는 느낌이 선명하게 남는다.

닉네임 bing_suya | 작성시간 2021-03-24 17:49:15| ⭐만족도 8| 🦾성평등 지수 6| 👥다양성 지수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