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배우님 연기는 섬세해서 그 사람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퀴어에 대한 잘못된 시선과 편견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퀴어 가족이 겪는 어려움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알던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실제로 다른 사람인 건 아니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인 것은 확실하고,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의 커밍아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고,, 여러가지 새로운 화제들이 발견되니까요. 잘 봤습니다! 

닉네임 99 | 작성시간 2022-03-30 16:53:06|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9| 👥다양성 지수 10|

결혼 후 커밍아웃한 남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굉장히 힘든 시간일 것 같다. 잠든 남편을 뒤에 두고 영화를 보는데, 내 일인 듯 가슴이 미어진다. 은경의 마음이 전해져오는 것 같다. 영화의 초반부 베란다에서 밖을 바라보는 장면과 유리창에 겹쳐 보이는 장면이 신선했고, 은경의 고뇌를 잘 보여준 장면 같아 의미있는 카메라 앵글이었다. 밥을 안해 먹어 반찬이 없다며 남편을 맞은 편에 두고 억지로 젓가락으로 밥을 떠먹으며 눈물을 또르르 흘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장편으로 만들어지면 어떤 색깔을 입히실까 기대된다. 감독 장아람님과 배우 이상희님, 주목하며 지켜보겠습니다.

닉네임 리사 | 작성시간 2021-04-04 01:31:35|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8| 👥다양성 지수 10|

<로렌스 애니웨이>가 떠오르기도 했던 영화. 사랑하는 사람이 커밍아웃을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민들, 감정들.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 이상희 배우의 연기가 좋았다.

닉네임 좌왕부왕 | 작성시간 2021-04-01 19:02:14| ⭐만족도 8| 🦾성평등 지수 8| 👥다양성 지수 8|

<전 부치러 왔습니다>를 재미있게 봐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자의 아내>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감독님의 시선과 연출의 느낌이 <전 부치러 왔습니다>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가까운 이,  그것도 사랑하는 이의 커밍아웃을 마주하는 주변인에게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그동안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은경의 수많은 마음과 고민이 눈에 보이는 듯해 같이 가슴 아팠지만 그래도 은경의 마음이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듯해서 기뻤습니다:)

닉네임 초코 | 작성시간 2021-03-26 17:48:55| ⭐만족도 8|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