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의 문턱에서 서성이다
세찬 비가 쏟아지는 여름날의 오후, 수업을 마친 지원은 빨리 돌아가야 하는데 우산이 없다. 낙담하고 돌아선 순간, 텅 빈 학교에 남아있는 또다른 아이 민주를 만난다. 축축하고 서늘한 그 날 오후, 지원과 민주는 각자의 사정으로 고요한 학교에 남아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시간은 정직하게 흘러가고, 분명히 언젠가는 당도할 미래임을 알면서도 최대한 유예시키고 싶은 마음. ‘아이’와 ‘어른’ 사이의 그 어떤 시간. 어른의 문턱 앞에 선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영화.
연출 김다나
출연 정다은, 임가영, 임근아, 이광진
제19회 전북독립영화제, 초청(2019)
제8회 원주여성영화제, 초청(2019)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초청부문(2019)
이런 영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