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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한국퀴어영화제
안녕하세요, 한국퀴어영화제집행위원회입니다.
매해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영화제 기획단원들은 많은 관객들이 왜 우리 축제에 찾아오는지 생각해 봅니다.
새로운 영화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볼 수도 있고 또 평소 보지 못한 다양한 퀴어 영화를 접하고 싶어서 일 것입니다. 관객들은 한곳에 어우러져 함께 웃고 울고, 제작진과 배우의 얼굴을 마주 보는 재미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영화가 끝난 뒤 술 한잔하며 영화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는 재미는 또 어떠한가요? 그러나 그 수많은 이유보다 '우리'가 한 자리에서 함께 무언가를 같이 하고 있다는 그 감정의 소용돌이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퀴어영화제는 지난 몇 해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랜선으로 관객들을 만나왔습니다. 비록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낳은 온라인 영화제였지만 미디어 플랫폼 환경 속에서 영화제의 대안 지점을 찾아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제 그 격변의 시간을 넘어 극장에서 여러분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사회는 급변하였고 그 변화들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마음도 변화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그 변화의 물결 속에 한국퀴어영화제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때로는 파괴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큰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여섯 빛깔 스크린 너머 우리의 삶도 아름다운 색을 지닐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함께해 주시기를!
2022 제22회 한국퀴어영화제의 슬로건은 “치열하게 퀴어하라”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던 존재에 대응하는 격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2년 역시 소리 없는 죽음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고 또 다른 감각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해왔고 어느 것이든 예전과는 결코 같아질 수 없음을 모두가 피부로 체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제 세상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조금은 익숙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 틈을 타 더욱 치열하게 존재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싸워왔던 시간을 돌아보며 더욱 크게 소리칠 것입니다.
이번 한국퀴어영화제가 상영하는 열정이 당신의 마음에 불을 지피길 바랍니다.
내일은 우리들 사이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라 믿으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올해도, 치열하게 퀴어합시다.
한국퀴어영화제(Korea Queer Film Festival, KQFF)는
“퀴어의 창을 열다”라는 기조로 성소수자의 삶을 밀도 있게 바라보는 영화제입니다. 성소수자 인권 및 문화를 증진하고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됩니다.
2001년, ‘퀴어문화축제-무지개2001’의 프로그램인 '무지개상영회'라는 명칭으로 시작하였고, 이후 공식 행사로서 '무지개영화제', 2007년부터 2013년 까지는 '서울LGBT영화제'라는 명칭을 거쳐 현재는 “한국퀴어영화제”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폐막식, 커런트이슈(Current Issue)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GV(Guest Visit), 그리고 주제별 기획토크 Q톡(Queer movie Talk) 등의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2 제22회 한국퀴어영화제 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