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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서울동물영화제
동물의 구체적인 삶을 상상하다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
2024년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가 열립니다.
전 세계 동물권 이슈와 비인간 존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포착하는 영화들이 오프라인 상영은 20일까지 4일간, 온라인 상영은 7일간 상영됩니다. 올해 쟁점 섹션 '반려: 관계의 공진화' 에서는 ‘반려’의 의미와 행위를 급진적으로 재구성하며, 포커스 섹션에서는 인간중심적인 ‘유해야생동물’ 지정과 관리의 문제점에 질문을 던집니다. 특별전으로는 한국영화에서 동물 재현의 변화를 살피는 '한국-동물-영화'와 동물을 비롯해 균류, 식물, 암석 등 비인간 존재를 주체로 등장시키는 영화들을 모은 '리빙 태피스트리: 다종다존재의 내러티브' 두 개의 섹션이 마련됩니다. 또한, 동물에게도 안전한 촬영현장을 위한 동모본(동물 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 캠페인도 영화제 안에서 확장하여 다루고자 합니다.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는 2002년 시작되어 동물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입양확산과 유기근절을 통해 올바른 반려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에서부터, 산업계의 반생명적인 동물 착취 및 야생동물 위협에 저항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카라는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복지와 권리를 대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카라는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다른 동물과의 공생을 위한 사회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동물권 교육 및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있는 힘껏 살다
Life of Every Wholehearted Beat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는 동물의 삶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응답하고 관계맺는 역량에 대해 질문합니다. 우리는 동물을 사랑한다면서 한편으로는 종간, 개체 간 위계를 나누는데 거리낌 없고, 개별 동물의 가치나 권리를 인간의 안전과 이익에 따라 재단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때로는 일방향적 관계와 돌봄에 만족해하며 동물의 삶을 향한 열정을 단순히 생명으로 환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동물은 인간의 입장에서 환원될 수도, 계량될 수도 없습니다. 동물은 각자의 행복과 불행, 만족과 분노,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매 순간들을 있는 힘껏 살아갑니다. 도시에 숨어들어 삶의 터전을 만드는 거리의 개들, 오로지 인간의 오락을 위해 대륙을 이동했다가 버려지고 방치된 하마, 법정에서는 단순 사유재산일 뿐인 반려동물, 도살장으로 향하는 트럭 위의 동물들. 모두에게는 인간의 시선 너머 매 순간 힘껏 살아 온 삶(生)과 활(活)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사랑’에는 동물의 주체적인 일상을 그려내는 시도까지 포함되어야 합니다. 정성스레 제 할 일을 하며 있는 힘껏 살아가는 존재들을 사랑하기 위하여 우리는 감각을 열고 상상과 응답을 멈추지 않습니다.
공식 트레일러
상영작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