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산시와 그 자매들

Gai Shanxi and Her Sisters

2007|일본, 중국|80분 06초|다큐멘터리|전체 관람가 |코리아 프리미어

감독

반중이 (Ban Zhongyi)

언어

일본어, 중국어

자막

한국어

※ 모든 상영작은 결제 후 12시간 동안 관람 가능합니다.


시놉시스

가이 산시(蓋山西, 산시성의 절세 미녀). 이 별명은 산시성에 살던 중국 여성 허우둥어(侯冬娥)에게 붙여졌다. 그에게 이런 별명이 붙여진 것은 단지 외모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함께 일본군에 끌려와 수감되었던 자기보다 어린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모습에서 이런 별명을 얻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이 산시라는 이름은 산시성 사람들 사이에서 존경과 존엄을 뜻을 담은 상징이 되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반중이 감독이 9년에 걸쳐 중국 내륙에서 가이 산시와 그의 운명을 함께 나누고 지켜봤던 여성들을 찾아다니며 만든 결과물이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삶이 도둑맞은 여성들의 이야기이며, 또한 우리 모두의 미래에 말을 거는 현재의 이야기다.

연출의도

1992년, 나는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 여성들이 중일전쟁 중 일본군 군대에 의해 겪은 성폭력에 대해 증언하는 것을 들었다. 그들의 증언에 충격을 받은 나는, 전쟁이 끝난 후 중국에 남겨진 일본 여성들과의 만남을 통해 전쟁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95년 일본 국회의 전쟁 사과 결의안을 계기로 중일전쟁의 역사적 현실을 탐구하기로 결심하고 산시성을 처음 방문했으나, 만나고 싶었던 여성 가이산시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10년 동안 매년 산시성을 방문하며 성폭력 피해자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차별과 빈곤 속에서 고통받으며 이제야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나는 또한 전쟁 당시의 일본군들을 인터뷰했으며, 일부는 범죄를 침착하게 이야기했고, 다른 이들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 경험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일본과 중국의 사람들이 함께 역사를 마주하고 평화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왔다.

감독

반중이 (Ban Zhongyi)

1958년 중국 출생. 반중이는 일본 대학에서 수학하고, 1992년 중국 잔류 일본여성 문제를 다룬 『소 할머니의 바다』를 출간했다. 1995년, ‘위안부’ 피해 생존자를 위한 지원단체를 설립했고, 첫 작품 <정 할머니의 나라>(1999)를 완성했다. 2006년 <가이산시와 그 자매들>을 공개했으며, 2018년 <태양이 필요해>로 그 관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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