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방지법'으로 시끌시끌한 이시국, <까만점>이 생각나 다시 한 번 봤습니다. '별 것도 아닌 걸로 유난 떤다' 고 반복하는 등장 인물들의 대사가 유달리 더 콕콕 박히네요. 별 것은 무엇이고 유난은 또 무엇인지, '피해자'가 염연히 존재하는 '불법' 촬영물... 그냥 이렇게 당연하고 명백한 것을 이야기하기가 왜이렇게 힘들고 또 힘들까요.  "내가 모든 걸 겪기 전으로 니가 돌려놓을 수 있어?" 지안이에게 '방법'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닉네임 bing_suya | 작성시간 2021-12-13 12:58:05|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10|

이런 소재의 작품 볼 때마다 엔딩이 절망적이어도 앞날을 응원해야지 하고 대충 자체적으로 희망적으로 끝내는데 이건 그럴수가... 떡볶이 먹던거랑 손 흔들던거 계속 생각나서 어떡하냐구요 차기작 나오면 다시 뵙겠습니다... (다들 리뷰 정제된 언어로 올리시는데 혼자 날것이라 죄송합니다)

닉네임 캔들2 | 작성시간 2021-12-08 12:22:17|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0| 👥다양성 지수 0|

멀지 않은 미래에는 이 영화 속 이야기들이 제발 이해되지 않기를 바란다. 단톡방, 남자 동기들, 사진… 이 몇 개의 단어만으로도 유추되는 어떤 상황들. 이런 말도 안 되는 폭력들로 여성들이 아파하거나 분노하게 되는 일이 없기를. 우리는 그런 일들을 당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니까. 단 한 명의 여성도 잃을 수 없다.

닉네임 롤롤 | 작성시간 2021-11-28 13:58:06| 수정시간 2021-11-29 11:22:50|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9| 👥다양성 지수 8|

우연히 퍼플레이 라방에서 감독님과 배우님이 이야기하시는 걸 보고 보게 되었다.. 메시지가 너무 앞서는 영화를 사실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까만점>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도 연출이 매력적이어서 더욱 좋았다. 상업영화도 아니고 작은 영화 한편이 세상을 바꾼다해도 얼마나 뭐가 바뀌겠나 싶은 마음도 들긴 하지만.. 이런 영화를 만들고 후원 프로젝트를 열고 계속해서 이슈파이팅을 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너무나 고마운 영화. 작게나마 같이 볼 사람을 모아서 상영회를 진행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영화였다!

닉네임 oooorchid | 작성시간 2021-11-26 12:19:01|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10|

이런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너무 무겁고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걱정했던 그런 장면들은 전혀 없네요. 오히려 (놀랍게도) 세 주인공의 의지와 에너지 같은 것들이 힘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결말은 무척 힘들었으나 그마저도 우울과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좋았어요. 힘을 주는 영화. 잘 봤습니다 ★★★★★

닉네임 han_han | 작성시간 2021-11-22 16:51:14|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