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대학교 시절이 여러부분에서 겹쳐보였습니다. 지안이, 하경이, 다인이 모두 소중해서 모두 다 보내고 싶지 않기도 하였어요.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어떻게 보았는지, 너는 어떤 마음과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 왜 우리가 자꾸 겹쳐보이는 것 같은지 등등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지안, 하경, 다인이와 직접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기도 하고요ㅎㅎㅎ <까만점>에 대한 더 많은 사람들의 감정과 소감을 읽어보고 싶네요.모두들 화이팅입니다!

닉네임 초코동글 | 작성시간 2021-11-22 16:45:46| 수정시간 2021-11-22 16:45:57| ⭐만족도 8| 🦾성평등 지수 9| 👥다양성 지수 9|

먼저 이렇게 시의적절한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좋았어요.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에 대해 '고소를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고 저도 어느 정도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영화를 보니 실제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고통과 수치심은 주로 피해자가 짊어지게 된다는 점이, 지안의 죽음을 보며 사무치게 와닿았습니다. 지안과 연대하는 두 주인공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저는 원래 꽉 닫힌 정의구현 스토리를 좋아하지만 이 영화는 마냥 그렇지 않더래도 그냥 좋았어요. 인물 한 명 한 명의 대처와 행동들이 너무 생생하고 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시고 상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람료로 지불한 소액의 금액이나마 관련기관에 기부가 된다고 하니 기쁘고 반갑네요. 

닉네임 뚀론 | 작성시간 2021-11-21 14:17:49|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9|

이제는 너무 흔한 말이 되어 쑥쓰럽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가 지안이고 하경이고 다인이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 그래서 그 모두의 손을 꼭 잡고 싶어하게 하는 그런 영화🙏

닉네임 159cm | 작성시간 2021-11-13 16:23:46|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10|

끔찍한 뉴스들을 많이 본다.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 차마 끝까지 보지 못할 때도 많다. 톡톡톡 손가락을 튕기며 멍하니 앉아있는 지안의 머릿속에 무슨 생각들이 지나가고 있는지 미리 알았다면, 절대로 혼자있게 두지 않았을거야, 라고 뒤늦게서야 생각했다. 혼자 고민하게 한 그 시간이, 끔찍하고 보기 싫다고 끝까지 읽지 않고 덮어버린 뉴스 페이지가 모두 다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는 마음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 된다고 말해주는 영화 덕에 또 이상하게 위로를 받아 버린다. 그래서 이제는 무엇을 해야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닉네임 since962 | 작성시간 2021-11-13 16:18:30|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8|

이 영화를 보는 중에 별안간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졌다. 공교롭게도 주인공의 삶이 어떻게 되려나 하고 희망을 갖게 된 순간이었다.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그의 마지막을 보고 들었다. 참담해졌다. 도피처는 현실에 없었던 것이 아닐지. 그런 현실을 만든 부채감. 먼저 떠나간 이에게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닉네임 ansnhn | 작성시간 2021-11-07 05:11:57| 수정시간 2021-11-12 10:16:02|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