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 이라는 문장을 계속 곱씹게 되네요. 누군가에게는 그 삶을 계속해나갈 힘을, 누군가에는 이 암담해보이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볼 힘을, 또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영화.. 오래 기억날 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닉네임 튼튼이 | 작성시간 2021-10-25 14:22:36|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9|

VHS비디오를 틀었나 싶은 강렬한 오프닝 영상과 음악. 세명의 주인공을 통해 문제를 받아들이는 속도의 차이와 해결 과정을 잘 담아낸것 같습니다. 잘못을 저지르는것은 너무 쉽지만 바로잡는 과정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사과를 받는 입장에서 더 큰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것도 현실이고요. 영화에서 이런 부분을 모두 잘 담아낸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 봤습니다.

닉네임 박장군 | 작성시간 2021-10-22 12:17:32| 수정시간 2021-10-22 14:59:57|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10|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운 장르의 혼재성이 <까만점>만의 결을 만들면서 지루함 없이 심도 있게 이야기를 끌고가 러닝타임이 전혀 체감되지 않아요 :) 학창시절 만났던 듯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과 신선한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가 일궈낸 케미스트리도 영화적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이야기가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 이야기를 만드는 많은 이들이 흔히 망각하기 쉬운 이 지점을 간과하지 않고, 이야기 그 뒤의 삶을 헤아려보게끔 만드는 진귀하고 섬세한 태도의 연출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를 만나고 나에게도 새겨진 까만점이 하경, 지안, 다인 그리고 그들을 닮은 우리들의 삶을 오래도록 자주 기억하고 응원하게 만들 것 같아요.

닉네임 외숙 | 작성시간 2021-10-17 02:16:22|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9|

이야기가 끝나면 새겨질 바로 그 까만점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닉네임 jnjn | 작성시간 2021-10-16 13:17:38|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9| 👥다양성 지수 8|

내가 그저 이걸 순수히 영화로만 느낄 수 없었던 것은 그간 나를 휘젓고 지나갔던 일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난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하경이가 되었다가 지안이도 되었다가 다인이도 되었다. 마지막에는 나도 마음 속 까만 점을 새겼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고통의 나날에도 삶은 계속 된다는 감독님의 말이 내내 떠오른다. 

닉네임 soyroum | 작성시간 2021-10-09 10:53:28| 수정시간 2021-10-09 10:56:37|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