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홈 비디오이자 가족사진 앨범이다. ‘나’의 가족들은 8년째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 ‘나’는 가족이 그립지만, 만나러 가기엔 시간의 간극이 깊게만 느껴진다. 결국 ‘나’는 영화를 핑계 삼아 가족들을 찾아가기로 한다.
<친밀한 가족>은 가족을 바라보는 사적인 시선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윤다희 감독은 연출의도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상에는 수 많은 형태의 가족들이 있다. 누군가는 내 가족을 콩가루 가족이라 부를지 모르지만, 나는 우리를 친밀한 가족이라 부른다.”
‘친밀’한 ‘가족’, 이 작품을 보고 나면 제목을 이루는 몇 가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레 남는다. 다큐멘터리의 힘이란 보는 이를 설득하지 않고, 삶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질문을 머금게 한다는 데에 있지 않을까? 이러한 점에 있어서 <친밀한 가족>은 분명 관객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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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윤다희
1991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경기도와 서울에서 자랐다. 용인대학교 영화 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 시러큐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