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가게>

더 많이 벌면 더 많이 행복해질까?

자원 없는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모여 8년째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소풍가는 고양이’는 대학에 가지 않은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이다. 2014년 봄, 매출 천만 원이 안 되던 작은 가게는 3년 뒤 매출 5천만 원을 돌파했다. 그 사이 가게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이 영화는 작은 가게가 성장하는 동안 돈벌이와 인간다움 사이에서 진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5년 전, 나는 가게가 지금보다 훨씬 작고 매출이 적었을 때 촬영을 시작했다. 광속경쟁의 도심 한복판에서 ‘일터’이자 ‘학교’가 되기를 꿈꾸는 가게는 어딘가 외롭고 위태로워 보였다. 어쩌면 가게가 망하는 과정을 찍게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가게는 문을 닫지 않았고, 심지어 3년 사이 매출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렇다면 가게는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을까? 매출이 오를수록 가게 구성원들은 더 행복해졌을까? 4년 동안 나는 작은 가게가 앓았던 몸살, 돈벌이와 인간다움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많은 질문들과 마주했다. 이 영화는 그 질문을 세상과 공유하기 위한 작업이다.

영화 〈어떤 개인 날〉(2009), 〈간지들의 하루〉(2012)를 연출한 감독이자, 2001년 여성커뮤니티 ‘줌마네’의 문을 연 이숙경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 이숙경 감독은 퍼줌 인터뷰를 통해 ‘소풍가는 고양이’의 매일 반복되는 노동 현장을 5년 가까이 지켜보며 서로가 서로의 노동을 지켜보고 응원하게 됐고 자신의 노동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을 지켜봐온 시선의 힘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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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숙경

여성학을 전공하고 여성주의 문화예술기획자, 방송인, 출판기획자로 활동하다가 45세에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 감독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첫 장편극영화 <어떤 개인 날>로 2009년 베를린영화제 NETPAC상을 받았고, 장편 다큐멘터리 <간지들의 하루>로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옴니버스극영화 <소장님의 결혼>을 기획, 여성감독들과 협업하여 제작하였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여성주의적인 영화제작 방식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장편 다큐멘터리 <길모퉁이가게>를 연출하였다

제작진

프로듀서

김혜정

각본

이숙경

촬영

김구영 외

편집

이숙경

출연

박진숙(씩씩이), 홍세정(홍아), 나종우(쫑), 김익준(매미), 안혁(혁), 원현주(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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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가게

감독 이숙경 |2018년|대한민국|76분||다큐멘터리 | 전체 이용가

언어

한국어

자막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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