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연희동 작은 술집에 들어선 남자, 테이블이 모두 만석이라 사장의 권유로 혼자 술을 마시는 여자와 합석을 하게 된다. 남자와 여자는 몇 번이나 대화하려고 시도하지만 가게를 가득 메운 손님들은 이들의 사정 따위 봐주지 않고 계속해서 큰 소리를 낼 뿐이다. 낯설고 소란스러운 사람들이 모두 떠나간 조용한 술집, 사장이 음악을 틀자 여자는 울기 시작한다. 이 사연 많은 남녀의 '연희동의 밤'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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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2018, 대한민국)
감독
최진영
1983년 전주출생.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마리와 레티<(2010), <낙원동>(2014), <반차>(2016), <뼈>(2017) 등을 연출했으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