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우리'라 하기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다닥다닥한 집들이 붙어 있는 다가구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된 취업준비생 종석. 이사를 한 첫날, 그 집이 '우리집'이라 주장하는 어린 남매를 만나게 된다. 설상가상 아이들의 엄마는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 그렇게 시작된 종석과 남매의 이상한 동거.

면접 준비만으로도 초조하고 불안한 종석으로서는 지금 이 상황이 무척이나 난감한 것이 사실이지만, 차마 아이들에게 '엄마의 전화기가 꺼져있다'라는 말을 해줄 수 없어, 함께 라면을 끓여 먹고, 비 오는 날 우산을 받쳐 들고 마중을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법. 셋의 이러한 동거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 자기소개서에 밝히고 있듯 '책임감이 강하고 긍정적인 사람'인 종석은 언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우리라 하기에는 어색한 너와 나 사이, 그 알 수 없는 미안함에 대하여."

감독이 밝힌 연출 의도와 같이 <우리집>은 서툴고 복잡한 마음에 대한 영화다. 낡은 집을 위태롭게 떠도는 감정들이 배우들의 발군의 연기, 그리고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만나, 마음속을 깊게 파고든다. 특히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뒤 등장하는 장면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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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단편부문(2019, 미국)
제6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2019, 한국)
​제60화 카르타헤나 국제영화제, 국제단편경쟁부문(2020, 콜롬비아)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단편부문(2020, 한국)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단편경쟁부문(2020, 한국)
​제15회 파리한국영화제, 단편경쟁부문(2020, 한국)

🏆

제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관객특별상 - 한국단편경쟁부문(2020, 한국)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혼듸우수상(2020, 한국)

감독

부은주

제주 출생.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졸업. 단편 영화 <5월 14일>(2018)과 <우리집>(2019)을 연출했다.

출연

김우겸

이하은

박예찬

제작진

제작

이은향, 부종호

촬영

형바우

편집

원창재(이음편집실)

미술

신현지, 정빛아름

음악

윤영현(이사벨사운드)

사운드

장준구(루크사운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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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감독 부은주 |2019년|한국|26분|드라마|극영화 | 12세 관람가

언어

한국어

자막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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