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갱년기가 찾아온 중년 여성이다. 상주라는 이름 대신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고 있던 그에게 낯선 누군가의 상주(喪主)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무시와 폭언을 일삼는 남편. 생활공간이 집으로 굳어진 전업주부 상주에게 유일한 낙은 인터넷 카페에서의 소통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쪽지가 날아든다. 인터넷 안에서 친분을 쌓아가던 ‘작은별님’에게서다. 남편이 일주일 간 출장을 가게 됐으니 놀러오라는 뜻밖의 메시지에, 상주는 용기를 내본다.
낯선 두 존재의 마법 같은 만남은, 상주가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게 만들어준다. 영화는 상주의 조용한 변화를 통해 누구나 ‘살던 대로 살지 않을 권리’, ‘내가 나 자신일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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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가톨릭영화제 CaFF 단편 경쟁 상영(2019, 대한민국) 제13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초이스 상영(2019, 대한민국)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 단편 상영(2019, 대한민국)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상영(2019, 대한민국) 제2회 시네마디지털경남 국내신인초청 상영(2019,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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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2019, 대한민국)
감독
차정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 <나가요:ながよ>(29min) 각본 감독 작업을 시작으로 현실 속 다양한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영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