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은 친척 집에 홀로 얹혀 살아간다. 그나마 동갑인 사촌 유나와 하루하루를 보내던 진영. 어느 날 하와이에 사는 고모 진주가 자신을 만나러 온다는 전화를 받는다. 진영은 고모를 따라 하와이에 가고 싶다.
간절히 원하는 것, 원하지만 가질 수 없는 것, 그리고 있는 듯 없는 듯 늘 가까이에서 함께 있어 주는 존재들 사이에서 진영의 마음은 어디로 가 닿아야 할까. 이 어려운 삼각함수 문제가 아직은 어린 진영을 너무 오래 괴롭히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알로하, 이 맑은 음이 부디 행복을 부르는 주문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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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파리한국영화제 플라이 아시아나(2020, 프랑스)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2017, 대한민국)
감독
김다솜
직장 생활과 영화 만들기를 함께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제가 배우는 날이 더 많습니다. 배우는 날들이 모여서 영화를 지속할 수 있는 생활력과 힘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