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의 양자강>

비는 그칠 거예요

한적한 길가에 이모 ‘덕순’이 운영하는 24시간 영업 중국집 ‘양자강’이 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이면 일을 나가지 않는 이들이 삼삼오오 이곳에 들러 술을 마신다. 언뜻 평온해보이는 중국집 양자강의 일상. 하지만 양자강의 2층에는 비밀스런 공간이 숨어있다. 창백한 얼굴로 밤낮없이 양자강에 머무는 한 여자, ‘은미’. 오랜만에 하늘이 맑게 갠 어느 날, 은미는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길을 나선다.

‘양자강’이라는 공간에 제각기 다른 삶들이 조금씩 엉켜 관객들에게 불편하고 또 복잡한 생각을 안기지만, 카메라는 그들의 뒷모습을 비추거나 멀리 떨어져 그저 응시할 뿐이다. 차정윤 감독은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경험 속 한 여자를 떠올리며 연출의도를 말했다.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궁금해하고, 천천히 말해보고 싶었다. ‘그 때 그 여자’가 무사하기를 바라며.” 멀찍이서 바라보게 되는 현실의 어떤 순간을 포착하는 차정윤 감독의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나가요: ながよ>, <상주>에 이어 또 한번 빛을 발했으며, ‘덕순’과 ‘은미’를 연기한 정은경, 강진아 배우 두 사람의 연기가 형성하는 영화의 묘한 뉘앙스와 팽팽한 긴장감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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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당선작 상영(2020, 대한민국)
제21회 샌디에고아시안영화제 단편영화부문 상영(2020, 미국)
제1회 합천수려한영화제 경쟁부문(2020, 대한민국)
제16회 인천여성영화제 초청(2020, 대한민국)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상영(2020, 대한민국)
제3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혼듸초청(2020, 대한민국)
제7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2020, 대한민국)
제13회 대단한단편영화제 배우특별전(강진아)(2019, 대한민국)

🏆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작품상(2020, 대한민국)

감독

차정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 <나가요:ながよ>(29min) 각본 감독 작업을 시작으로 현실 속 다양한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영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출연

정은경

강진아

강태영

제작진

각본

차정윤

촬영

김정혁

음악

유재인

사운드

김원

👁‍ 2,947회 열람| ⚡ 11번 공유| 👍 좋아요 4건| ❤ 14명 찜| 💬 2회 리뷰 참여 (⭐만족도 8|🦾성평등 지수 8|👥다양성 지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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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의 양자강

감독 차정윤 |2019년|대한민국|23분|드라마|극영화 | 12세 관람가

언어

한국어

자막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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