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몸이 콤플렉스인 핑크는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서 폭식 쇼를 하며 사이버 머니를 번다. 먹고 또 먹어서 집안을 자신의 살로 가득 채워 죽고자 하는 핑크에게 어느 날, 특별한 쪽지가 도착하게 된다.
“날씬한 몸을 유지하지 못하면 버림받을 것 같아서”
핑크는 많이 먹고 죽어버릴 생각이다. 민은 날씬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먹은 것을 모두 토해낸다. 몸에 대한 수많은 말이 존재한다. 대부분 자기관리, 자기 계발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이 말들이 무례를 넘어서 위험한 이유는, ‘사랑 받지 못함’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정말 뚱뚱하면 사랑받지 못할까. 혹은 날씬하면 사랑받을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의 몸을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