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는 ‘직장 내 성희롱’이라는 큰 주제 아래 만들어진 4개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로, 여성이 직장 내에서 겪는 불평등과 차별, 성폭력 등을 이야기한다. 영화는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여성 노동자들이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는지, 또 그에 맞서 어떻게 대항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직장 내 성희롱 문제의 핵심은 위계관계를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라는 점을 낱낱이 드러낸다.
1. <첫경험> 고등학생이 아르바이트 노동 환경에서 겪는 성희롱, 임금 미지급 문제 등을 통해 사회 초년생이 겪는 부당함과 그에 대한 대처방법, 극복의지, 여성들 간의 연대를 그려낸다.
2. <미선씨 이야기> 비정규직 노동자는 개인의 생계유지뿐 아니라 임신 후 고용 불안정까지 걱정해야 한다. 그러한 상황을 악용해 벌어지는 ‘직장 내 성희롱’이 여성 노동자를 얼마나 깊은 절망의 길로 내모는지 보여준다.
3. <무슨 일이 있었길래> 10년 전 상사로부터 겪은 성추행. 피해생존자의 일상은 문제없이 흘러가는 듯 보이나 어떤 순간마다 그 기억은 떠올려지고, 성희롱의 경험은 그를 괴롭힌다.
4. <각주구검> 남성 상사의 일상적인 성희롱과 인신공격에 대응하는 여성들. 그리고 여성들의 저항에 그제야 문제를 깨닫는 직장 상사. 그로 인해 마침내 건강한 직장문화가 형성된다. “각주구검이라는 말 아세요?”라는 질문으로 남성 상사의 무례함을 꾸짖는 주인공의 재치와 여성들 간의 느슨하면서도 끈끈한 연대가 특히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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