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

우리집 부서진대요

지희는 내일 이사를 간다. 하지만 이삿짐 포장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가족들이 집을 나선 후 지희는 혼자 남아 내일이면 떠날 집을 살펴본다. 집은 자연스레 묻어있는 시간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지희가 자라며 키를 표시해놓은 한쪽 벽 기둥부터 버릴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오래된 옷들까지. 집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지희에게는 마냥 즐겁지가 않다. 지희의 친구 가윤과 만나 철거가 예정된 집에 들어가 주인 없이 남겨진 물건들을 본다. 왜인지 자신의 상황과 겹쳐보이는 주인 모를 집에서 지희는 주인이 버리고 간 오래된 사진을 유심히 살펴본다.

‘마지막이잖아’ 가윤이 말하듯 떠나면 다시 언제 만날지 모른다. 떠나도 다시 돌아올 수야 있겠지만, 한 번 떠난 것들을 찾아 떠난 길을 다시 돌아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붙잡고 싶은 어떤 순간을 마주한 어린 지희는 외롭고 또 슬프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기억은 두고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며, 지희는 단잠에 빠진다. 단잠에서 깨어나면, 이사 날의 아침은 어김없이 밝아있고 지희는 그새 조금 더 성장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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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대성 비디오전 (2018, 대한민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요영화관 (2019, 대한민국)

감독

홍유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와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재학 중 단편 영화 <단잠>, <스노우볼> 등을 연출했으며 장편 영화 <우리들>에 스크립터로서 참여했다. <스노우볼>은 홍유라의 졸업영화다.

출연

김진영

제작진

프로듀서

구지현

촬영/조명

오희원

음악

김활빈

사운드

최예솔

디자인

홍미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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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이어의 천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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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잠

감독 홍유라 |2017년|한국|15분|드라마|극영화 | 전체 이용가

언어

한국어

자막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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