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다가오는 새벽, 소녀는 홀로 낯선 동네로 향한다. 우비로 어떻게든 얼굴을 가린 채, 자신의 존재가 들통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소녀가 기다리는 이는 남자 의대생, 그와 함께 도착한 곳은 좁고 허름한 여인숙이다. 그곳에서 소녀는 남들과는 다른, 아무도 알아선 안 되는 비밀스런 ‘등교 준비’를 해야 한다. 날이 밝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도무지 '희망'이라는 글자는 떠오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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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2017, 미국) 제1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경쟁 19+(2017,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