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클럽 무비일색] 여보세요>

분단이라는 장벽 아래에서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북한에서 자신의 아들을 찾아달라고 하는 전화가 걸려 온다면 나는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 나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 수 있을까. 어쩌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 상황. 우리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영화 <여보세요>는 주인공 정은이 갑자기 북한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대화를 나누다 친구가 되는 이야기다. 정은은 북한으로부터 온 전화에 처음에는 발신자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가족이 아니면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남북하나재단 문제에 결국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 탈북한 북한 친구의 아들을 찾아나선다. 정은에게 전화한 북한 친구는 실향민인 정은의 엄마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그녀를 위로한다. 가까우면서도 먼 분단이라는 장벽을 넘어,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여보세요”라는 말과 함께, 우리는 북한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동시에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영화는 말한다.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 현실에서 경계 너머의 사람들과 통화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홍지희)

감독

부지영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8)로 장편 데뷔했으며 이 영화로 2009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았다. 2014년 두 번째 장편영화 <카트>를 연출했으며 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대 영화상에 선정되었다. 단편영화 <니마>(2010), <산정호수의 맛>(2011), <여보세요>(2019) 등을 연출했다.

출연

이정은

이용이

남서정

제작진

프로듀서

제정주

각본

부지영

촬영

이우현

편집

김수진

조명

김평기

미술

김미정

음악

장영규

사운드

강주석(동시녹음) / 표용수(믹싱)

스틸컷

👁‍ 817회 열람| ⚡ 16번 공유| 👍 좋아요 1건| ❤ 1명 찜| 💬 0회 리뷰 참여 (⭐만족도 0|🦾성평등 지수 0|👥다양성 지수 0)

퍼플레이어의 천사 리뷰

👁‍817| 👍 1 | ❤ 0 |💬0 (⭐0)

[시네클럽 무비일색] 여보세요

감독 부지영 |2018년|한국|38분|드라마| | 12세 관람가

언어

한국어

자막

없음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