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지구.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쓰레기더미 안에서 자원을 찾는 것이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평생 농사를 해 온 가족을 위해, 20살이 된 장녀 ‘가’는 오염되지 않은 흙과 물을 사기 위해 ‘여름’의 쓰레기 공장에 취직한다. 하지만 공장에서 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장녀의 꿈은 다른 공장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땀 흘려 번 돈으로 ‘겨울’에서 차 한 잔 마시는 것으로 바뀐다.
‘그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주인공 ‘가’를 비롯한 공장 사람들은 쉬지 않고 일한다. 그렇게 보낸 10년. 하지만 ‘그 카페’는 마치 신기루와 같아서, 가까이 갈수록 점점 멀어지는 것만 같다. ‘가’는 언제쯤 차 한 잔의 따뜻함을 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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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인디애니페스트 독립보행 상영(2017, 대한민국)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상영(2017, 대한민국) 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상영(2017, 대한민국)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상영(2017, 대한민국) 제14회 IAWRT 아시아 여성 영화제 경쟁(2018, 인도)
감독
김아영
1975년 4월 14일 서울 출생 2000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에 입학하여 2007년에 졸업하였다. 현재 애니메이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