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아역배우 웅비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아무리 애를 써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는 것! 눈물 연기가 안 되면 배역을 따낼 수 없으니 웅비는 속이 탈 지경이다. 닭똥 같은 눈물을 10초 안에 뚝뚝 흘려내는 친구가 너무나도 부럽다. 연기 선생님의 조언대로 슬펐던 순간을 떠올리려 애써보지만 그것조차 쉽지 않은 웅비다.
“저는 눈물이 안 나는데 꼭 울어야 돼요?” 눈물이 나지 않으면 나만의 방식으로 연기하면 되는 법. 웅비는 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연기로 오디션에 임하려 한다.
‘눈물’을 위한 여정은 그야말로 눈물겹지만, 씩씩함 속에서 피어오르는 사랑스러운 기운의 웅비를 보고 있노라면 비실비실 웃음이 절로 삐져나온다. 실패해도, 떨어져도 ‘당연히 괜찮지!’라고 웃어 넘기는 웅비의 귀여운 에너지로 가득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