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비슷한 민영과 민경. 둘은 체육시간에 몰래 나가 떡볶이를 사먹고, 학원도 함께 다니는 친구 사이다. 하지만 서로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던 둘 사이에 조금씩 틈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건, 민경이가 민영이보다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서인 것 같기도, 서로에게 말하지 않는 약속이 생겨서인 것 같기도, 보습학원 수학선생님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어느 날, 민영은 민경이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민영이 민경에게 느끼는 감정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미묘하고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애써 외면하던 미움과 질투가 켜켜이 쌓여 폭발하고 나서야 ‘그럼에도 나는 너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민영에 대한 영화. 민영과 민경이 끝내 서로에게 하지 못한 말들이 계속 뇌리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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