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는 검도장을 다니고 있지만 평범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평소 주희가 호감을 갖고 있는 수정은 주희에게 ‘찌르기’ 기술을 가르쳐준다. 수정에게서 배운 ‘찌르기’라는 기술을 이용해 자신이 평소에 이기지 못하던 상대를 이기며 주희는 자신감을 가진다. 하지만 관장은 ‘찌르기’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수정과 주희에게 부상을 입혀가며, 그 기술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요한다.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금기시되거나 강요되는 것들이 있다. 관장이 주희를 가르치는 방식, ‘찌르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전달하는 방식은 충분히 강압적이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주희는 새로운 기술 ‘찌르기’를 사용하고 싶은 욕구를 억누를수 밖에 없다. 왜? 언제까지?
검도라는 스포츠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의 ‘퀴어’의 위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강요에 의해 억눌린 욕망을 표정과 몸으로 전달하는 전소니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