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부’ 명숙은 오늘도 일터로 나왔다. 경쾌하게 출근한 명숙은 아침드라마 시청을 시작으로 청소, 빨래, 김치 담그기, 목욕탕 청소 등 자신이 계획한 순서에 맞게 착착 일을 처리해나간다.
일을 하며, 동시에 자신의 욕망과 상상을 펼쳐내는 명숙. 사실 그의 꿈은 작가이고, 일하는 집 역시 여성 작가의 집이다. 남에게는 사적인 공간, 자신에게는 일터일 뿐이지만, 그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순간만큼은 그 곳은 단순한 집도, 일터도 아닌 명숙을 빛나게 해주는 곳이 된다.
연기자에서 연출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방은진 감독의 첫 연출작. 짧은 러닝타임 동안 경쾌한 리듬으로 명숙을 연기해낸 이혜은 배우의 얼굴도 무척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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