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러 다니는 주인공. 여느 때와 다름없이 면접을 마치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울 거리 곳곳에는 빼곡히 들어선 성형외과가 보이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그녀를 스쳐 지나간다.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다시 이력서를 쓰다, 책상 위 이력서들 사이로 성형외과 전단지를 발견한다. 그녀는 성형 후 아름다워진 여성의 사진을 바라보며 자신의 인생을 장밋빛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형수술뿐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밝은 미래를 위해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의사에게 내맡긴 채 위험한 도박을 시작한다.
성형수술이나 외모를 광고하는 곳에는 항상 BEFORE(전)와 AFTER(후)만 존재한다. 과거와 미래만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곳은 ‘현재’이다. BEFORE(전) 와 AFTER(후) 그 사이에는 무엇이 존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