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계속해서 질문한다. 밤거리가 안전해지면 통금이 사라질까? 독립을 하면 통금이 사라질까? 답답했던 감독은, 시야를 넓혀 통금이 없어도 집안에 머무는 여성들을 찾아다닌다. 통금은 부모들만 강요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밤거리가 위험해서, 아이를 돌봐야 해서, 가사 노동을 해야 해서 등등 수많은 여성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시공간의 자유를 빼앗기고 있었다. 통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에겐 무엇이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