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혼자 집에 가는 여성에게 의문의 문자 메시지가 계속해서 수신된다. 알 수 없는 이로부터 날아오는 문자에 불안해진 여자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집 안에 들어선 뒤에야 비로소 안심한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 이번엔 ‘전화벨’이 울린다. 왜 여성들은 ‘내 집’에서조차 안전함을 보장받지 못하는가. 너무나도 지겨운 질문이지만 묻지 않을 수 없다. ‘혼자’라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겪는 일상 속 불안을 3분 안에 전달하는 무성(無聲)의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