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교수는 립스틱을 바르는 학생에게 ‘시집 갈 거면 신부수업이나 들으라’고 타박한다. 그리고 한밤 중, 한국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학생들이 캠퍼스를 립스틱으로 도배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동영상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들은 립스틱 레볼루션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혁명은 쉽지 않다. 어렵게 내디딘 발자국에 따라오는 건 ‘징계’, ‘장학금 취소’와 같은 제도 속의 말들로 이루어진 협박이다. 하지만 때로 혼자서는 불가능한 것들이 함께 했을 때 가능해지는, 아름다운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는 것.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인지하는 순간,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순간, 그렇게 ‘혁명’이 시작되는 벅찬 순간을 경쾌한 에너지로 담아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