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린 감독은 성과 젠더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실험 애니메이션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다. 또한 국내에서보다 국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려서 만든 세상: 임채린 감독 컬렉션》에는 임채린 감독의 주요 필모그래피와,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해 보다 깊은 정보를 알 수 있는 심층 인터뷰가 준비되어 있다.
퍼플레이의 여성 애니메이션 감독 컬렉션 《그려서 만든 세상》은 자신만의 언어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애니메이션 감독들에 주목하여 기획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발표된 감독의 주요 필모그래피를 이어서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을 감상한 후에는 퍼플레이가 묻고 감독이 답하는 인터뷰 영상이 제공된다. 이 컬렉션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애니메이션 감독의 작품세계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컬렉션 구성 상세소개]
< The Genesis > (2017, 3분) ✏동양과 여성, 그리고 문신을 주체로 해석한 최초의 7일(창세기)
< Flora > (2018, 4분) ✏성과 성별에 대해 사회가 강요하는 이분법을 질문하는 실험 애니메이션. 여성/남성의 성기, 그리고 꽃을 연상하는 아름다우면서도 괴이한 3D 조각들이 주를 이룬다.
< Mate > (2019, 4분) ✏짝짓기 의식을 주도하는 ‘끌어당김과 반발’, 양극의 클로즈업. 동판, 판화, 그리고 사진들이 화면의 다른 지점에서 깜빡이며 움직임을 구사해낸다.
<성과 젠더 이미지의 실험, 임채린 감독> (2021, 24분) ✏임채린 감독 인터뷰 영상. 실험 에니메이션 감독으로서, 동양인으로서, 여성으로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임채린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소개한다.
감독
임채린
임채린(1994년, 서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앤아버에서 작업하는 한국 태생 실험애니메이션 감독이다. 그녀는 남다른 장인정신, 재료와 기법으로 성적 이미지와 젠더 이슈를 탐구한다. 그녀는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2017) 칼아츠 실험애니메이션 석사과정(2020)을 밟았다. 그녀의 단편 애니메이션들은 안시, 앤아버, 자그레브, DOK 라이프치히, 오타와, 비엔나 쇼츠, 슬램댄스, 그리고 글라스와 같은 세계적인 영화제들의 경쟁부문에 초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