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1946년 463명의 한국인 여성들이 태국 아유타야 포로 수양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그들의 명단은 태국 국립문서 보관소의 빨간색 상자 속에 있다가 최근에야 봉인 해제되었다. <463 poem of the lost>는 우리가 잃어버린, 어쩌면 의도적으로 잊어온 ‘위안부’의 기억을 따라 걷는다. 만날 수 없는 누군가를 기억하는 한 사람의 독백.
MTF트랜스젠더 성별정정 과정을 기록한 <2의 증명>을 연출, 성소수자들의 사적 공간을 담은 <퀴어의 방>, 태국의 포로 수용소에 수감되어있던 한국인 위안부들의 이야기 <463 Poem of the lost>를 연출했다. 도시 이면에 놓인 소수자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